국민의힘이 2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상임전국위원회·전국위원회 소집 안건을 상정해 가결했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에서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권성동 원내대표 주재 비공개 최고위 이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 정원 7명 중 4명이 참석해 상임전국위원회, 전국위원회 소집 건을 가결시켰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현재 국민의힘 최고위원 재적 수는 7명이다. 당초 최고위 총원은 9명이지만 김재원 최고위원이 앞서 6·1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했고 조수진 최고위원이 전날(1일) 정식으로 최고위원을 사퇴하면서다. 이 중 과반수인 4명(권성동·성일종·배현진·윤영석)이 참석해 최고위를 열고 상임전국위·전국위 소집안을 가결시켰다는 설명이다.
박 원내대변인은 상임전국위·전국위 관련 "대면방식으로 할지, 온라인으로 할지, 당 지도부에서 정해 가능한한 빨리 진행할 예정"이라며 "특히 전국위는 (개최일 전) 3일 전까지 (전국위원회 의장이) 공고를 해야 하는 절차가 있어서,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쯤에는 정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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