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최저임금 9620원, 삼중고 빠진 소상공인·中企 현실 외면"
-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최근 5년간 물가 인상률의 4배"
"업종별 구분 적용 방안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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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영자총협회는 최저임금 시급 9620원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코로나19 사태와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란 삼중고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현실을 외면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경총은 30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복합경제 위기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5.0% 인상률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은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8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을 전년 대비 5.0% 인상한 9620원으로 의결했다.
경총은 "최근 5년간 최저임금 인상률은 물가 상승보다 4배 이상 높다"며 "이번 최저임금 고율 인상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또 "업종별 구분 적용의 필요성은 더욱 뚜렷해졌다"며 "정부는 업종별 구분 적용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경제의 부작용을 완화할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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