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분당, 뼈아픈 경험…왜 분당 얘기 나오는지 이해 안돼"

"단일지도체제 우세…권리당원 비중 많이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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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 준비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차기 지도부 구성 방식과 선출 규정 마련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6.2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은 28일 당 일각에서 분당 우려가 제기된 데 대해 "민주당은 분당을 했던 뼈아픈 경험이 있어서 '분당' 이런 단어 자체가 나오는 것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우려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김민석 의원이 이재명 의원의 전당대회(전대) 출마를 놓고 이대로 가면 당이 깨질 수 있다며 분당론을 꺼내들었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분당이란 단어가 나오지 않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민석 의원의 SNS 내용을 보면 기승전결이 본인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취지로 말씀하신 것 같은데, 그걸 확대 재생산에서 분당까지 말씀하신 것 같다"며 "어떤 경우라도 분당은 막아야 된다. 또 분당은 있어서는 안 된다. 왜 이런 얘기가 나오는지 저는 이해할 수 없다. 아주 뼈아픈 저희 당의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안 위원장은 또 전대를 앞두고 제기되는 '40대 기수론'에 대해 "당연히 환영을 하고 전당대회의 이변 연출은 정당사에 큰 힘을 얻고 스타로 탄생을 한다"면서도 "전대룰은 우리 당의 역사성을 위해서 오늘날 시대정신을 가미를 해야 한다. 당권 주자들은 그 눈을 위해서 당원과 국민을 설득과 이해를 구해야 하는 것이고 또 꿈과 비전이 있다면 당연히 당원과 국민께 지원하시는 것이지, 룰로 지원한다고 해서 되고 안 한다고 안 된다는 것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전대 룰 변경과 관련해서는 집단지도부체제보다 단일지도체제가 우세하며 권리당원은 비중을 높이되 투표 기준을 완화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전준위 내에서는 지금 단일과 집단지도체제 중 단일체제가 약간 우세한 것 같다"며 "정치는 생물이고 사회적 환경에 따라서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만큼 우리 당에 순수 집단체제가 적합한지 단일성 집단체제에 적합한지는 더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대표 선거에서 권리당원 비중을 늘리는 문제에 대해서는 "많이 높이기는 높이는데, 지금 대의원 제도에 우리 당은 역사성이 있는 정당이고, 그 취지를 살려야 된다"며 "또 권리당원도 당초 지난해 70만명에서 122만명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그 비율도 조정을 해야 되기 때문에 단순히 권리당원 비율만 가지고 볼 것이 아니고 대의원, 권리당원, 일반당원, 국민, 이걸 n분의 1로 놓고 봤을 때 그 비율을 조절을 해야 된다"고 말했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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