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늘 하리수 만나 차별금지법 촉구 목소리 듣는다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박홍근 원내대표, 공개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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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하리수씨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연대 주최로 열린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비상시국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4.2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1일 트랜스젠더 방송인 하리수씨(47·본명 이경은) 등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을 촉구하는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30분 국회에서 차별금지법 제정과 관련해 공개 면담을 진행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입법을 추진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간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 권지웅 비대위원 등 지도부에서 차별금지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지만, 당 차원의 움직임은 미진했다.  

지난달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차별금지법 공청회 계획이 통과됐지만, 개최 일시도 특정하지 않았다. 



이에 민주당이 이번 면담을 계기로 차별금지법 입법에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이번 면담은 하씨가 지난달 27일 군인권센터를 통해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면담을 공개적으로 요청함에 따라 성사됐다. 

하씨는 이날 면담에서 공개 발언을 할 예정이며, 면담에 동석하는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도 발언한다. 하씨는 지난달 28일에는 국회를 찾아 '차별금지·평등법 제정을 위한 비상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한편 성별과 장애 등 모든 영역에서 모든 차별을 금지하는 것이 골자인 차별금지법은 지난 2007년 17대 국회에서 처음 발의된 후 종교, 보수단체의 반대로 발의와 회기 만료로 인한 폐기가 반복돼왔다. 21대 국회에는 이상민·박주민·권인숙 민주당 의원, 정혜영 정의당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안 4건이 계류 중이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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