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컥한 박영선 "차 혼자 타고 가는 이재명, 참 쓸쓸하고 외로울 것"
-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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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장은 10일 새벽, "차를 혼자 타고 떠나는 이재명 후보를 보니 마음이 아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SBS 개표방송 패널로 나온 박 위원장은 이 후보가 당사에서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다.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고 말한 뒤 차를 타고 떠나는 장면을 보자 "마음이 아프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아마 이재명 후보가 패배를 승복하는 메시지 내는 것 자체가 굉장히 힘들었을 것"이라며 "이재명 답게 결단했다"고 이 후보를 격려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차를 혼자 타고 가는 모습을 보니, 저때 굉장히 외롭다, 저도 지난해…쓸쓸할 것이다"라며 울컥했다. 이 후보를 통해 지난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패했던 자신의 모습을 다시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짠하다는 것이다.
박 위원장은 국민들에게 "앞으로 민주당도 따뜻하게 보듬어 달라"고 청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도 '동병상련'의 심정이라며 눈물을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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