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 3.5% 빠진 코스피 2500선 코앞…外人 1.6조 '팔자'

최근 5거래일간 220p 빠져…긴축 우려·수급 왜곡 등 '겹악재'
코스닥 3.7% 내린 849.23…환율 1200원 재돌파

[편집자주]

27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94.75p(3.50%) 하락한 2,614.49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32.86p(3.73%) 하락한849.25,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10원 오른 1,202.80원에 장을 마쳤다. 2022.1.2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코스피 지수가 100p 가까이 하락하면서 2610선까지 밀렸다. 1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로 인해 양적 긴축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환율 상승에 따라 외국인들의 매도 압박이 거세진 영향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 당일 수급 주체 간 왜곡 현상 등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94.75p(3.50%) 내린 2614.49로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초반 한 때 2722.86까지 올랐으나 외국인의 매도세 확대 등에 낙폭을 확대했다. 최근 5거래일간 하락폭은 무려 8.7%에 달한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 1조6380억원과 1736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이 1조8075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15.41%), LG화학(-8.13%), 삼성SDI(-6.16%), 삼성바이오로직스(-5.94%), 카카오(-4.95%), SK하이닉스(-3.4%), NAVER(-3.19%), 삼성전자(-2.73%), 현대차(-1.84%), 삼성전자우(-1.8%) 순으로 낙폭이 컸다.



코스피 전체 상장 종목(914개) 중 무려 93%에 달하는 856개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 중 상승한 종목은 기아, LG이노텍 등 단 2개 종목에 그쳤다.

업종별로 의약품(-5.17%), 화학(-5.13%), 비금속광물(-4.89%), 유통업(-4.37%), 음식료품(-4.14%) 등의 낙폭이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2.86p(3.73%) 하락한 849.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3646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157억원, 개인은 3277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엘앤에프(-11.07%), 카카오게임즈(-6.81%), 씨젠(-6.24%), 셀트리온제약(-6.05%), 펄어비스(-5.86%), 셀트리온헬스케어(-5.36%), 위메이드(-5.1%), HLB(-4.49%), 리노공업(-0.88%), 에코프로비엠(-0.73%)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5.1원 오른 1202.8원으로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이 1200원선을 재돌파한 것은 지난 3일(1201.5원) 이후 약 한달만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월 FOMC에서 3월 기준금리 인상 시사로 투자자들은 연준의 정상화 속도에 대해 다소 과민하게 반응하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LG에너지솔루션 상장도 수급 확대 요인이 됐다"고 진단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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