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재명 회동 제안에 "3가지 약속하면 회동에 응하겠다"

"지난해 예산 편성 잘못됐다는 것에 사과해야"

[편집자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1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방문해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2022.1.2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추가경정예산 증액 논의를 위한 회동을 대선 후보들에게 제안한 것에 대해 조건부 수락 의사를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본예산이 집행되자마자 1월에 추경을 편성하는 것은 정부 여당의 지난해 예산 편성과 심의가 잘못됐다는 것을 실토하고 여당 후보로서 잘못을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또 "청년들 등골 빼 먹는 빚잔치 해서 추경할 돈 마련할 생각 말고, 통과된 예산 항목들 제대로 따져서, 본예산 지출항목을 변경하는, 빚 없는 추경 편성을 약속하라"고 했다.

안 후보는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재난지원대책으로 제가 제안한 코로나19 특별회계 설치에 동의해 달라"고 했다.



안 후보는 "이 세 가지를 약속한다면 회동에 응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여당 후보를 위한 관권 선거에 야당 보고 들러리를 서라는 것"이라며 "저는 포퓰리즘, 관권선거를 위한 추경 편성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yos547@news1.kr

많이 본 뉴스

  1. 구혜선, 학교 주차장에서 노숙…"특별한 주거지 없다"
  2. 이순재 "평생 했는데 빌딩 하나 없어…20년만 늦게 했어도"
  3. [단독]장성규, 청담 매일 빌딩 30억원 올라…100억 건물주로
  4. "야한 생각으로 공황 극복"…김호중, 두 달 전 발언 '소환'
  5. 단란주점 벽 속 '시신' 넣고 방수공사…두달간 감쪽같이 영업
  6. "비계 빼고 주면 우리 손해"…제주서 '소고기 등심'도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