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메타버스 등 신기술 활용한 교육 콘텐츠 개발 추진

'디지털 금융교육 강화방안' 의결…학교교육 내 금융교육 보강

[편집자주]

(금융위원회 제공) 2021.4.14/뉴스1

금융위원회는 내년 금융교육 강화를 위해 메타버스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확산시키겠다고 21일 밝혔다.

금융위는 이날 오후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제2차 금융교육협의회'를 열고 '디지털 전환 등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금융교육 강화방안'을 의결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다양한 디지털 수단을 활용한 금융교육을 통해 소비자들의 디지털 금융역량을 강화해 생애주기별 자산형성 능력을 지원하는 게 목표다.

아동기에는 올바른 금융관을 형성하고 청·장년층 대상으로는 생활금융에 대한 교육을, 고령층을 위해서는 디지털 수단 활용과 금융피해 예방 교육 등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금융위는 주요 추진 과제로 △금융교육 전달방식 다양화 △학교교육 내 금융교육 강화 △금융교육 추진체계 내실화 세 가지를 제시했다.

금융위는 먼저 보드게임·금융체험관 등 체험형 교육 방식을 확대해 보다 재미있게 금융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하고, 금감원·금융협회 중심으로 메타버스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로 저조했던 고령층 방문교육 등 대면교육도 방역지침을 준수한다는 전제로 재개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내년 개정교육과정에서 사회·기술가정 등 금융 관련 교과에 실생활과 연계한 금융역량을 더 높이는 방향으로 내용 강화를 추진한다. 특히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는 금융관련 내용을 별도로 포함한 '금융과 경제생활'이 융합선택과목으로 신설된다.

금융위는 '금융과 경제생활' 과목 내 교육 콘텐츠를 보강해 장래 금융권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이 심화학습을 할 수 있게하고, 공통과목인 '통합사회' 과목의 금융관련 내용도 내실화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위는 금융교육 정책 수립에 민간 전문가 등 참여를 보다 활성화하고 지역별 금융교육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금융교육 추진 체계를 보강한다.

이와 함께 아동기부터 노년기까지 새앵주기별로 4개 워킹그룹과 함께 특수계층 워킹그룹을 상설 협의체로 운영하면서 장애인·다문화가정·북한이탈주민·신용유의자 등 특수계층에 대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교육부, 기재부 등 관계부처와 금감원, 협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발표한 세부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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