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금산군 주무관, 낯 모르는 사람에 골수 기증 ‘미담’

농업정책실 김광태씨, 대학시절부터 100회 이상 헌혈
“2013년 신청한 것 실천했을 뿐”

[편집자주]

낯모르는 사람에 골수를 기증한 김광태 주무관.  (금산군 제공)© 뉴스1

충남 금산군청의 한 공무원이 일면식도 없는 낯모르는 환자에게 자신의 골수(조혈모세포)를 기중해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금산군 농업정책실 김광태 주무관(31). 그는 대학시절부터 100회 이상 헌혈을 꾸준히 실천해 왔으며, 2013년에는 골수 기증을 권유받아 이를 신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 주무관은 그동안 조직합성이 맞는 환자가 없어 기다리다가 지난 8월 초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으로부터 자신과 조직합성이 맞는 이식 대상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는 이에 선뜻 골수 기증 의사를 밝히고, 지난 19일 얼굴조차 모르는 이에게 골수를 기증했다.



김광태 주무관은 “골수 기증에 대해 잘 몰라서 긴장도 많이 했지만, 막상 해보니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다”며 “다만 2, 3주 안정을 취해야 하고 6개월간 헌혈을 하지 못하는 불편함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변에 헌혈 등 좋은 일에 참여하는 동료들이 많다”며 “2013년 골수를 기증하기로 신청한 것을 실천했을 뿐인데 부끄럽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 주무관은 금산군청에서 축산·양봉 등 동물생산업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bws966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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