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에겐 너무 먼 서울사랑상품권…결제 가능 앱 6개뿐

[국감브리핑]이은주 "22개 앱 중 모바일접근성 미인증 앱 1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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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의 한 전통 찻집에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 안내문이 걸려 있다. 2021.8.3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시의 서울사랑상품권 결제앱 22개 중 시각장애인 접근성을 보장한 앱은 6개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은주 정의당 의원실이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사랑상품권 결제사 앱 22개 중 모바일접근성 미인증 앱이 16개였다.

모바일접근성을 인증받은 앱 6개는 우리은행, 농협은행 등 주로 은행에서 제공하는 결제앱이었다. 미인증 16개 앱은 은행 3곳과 우정사업본부, 12개 사기업에서 운영하고 있었다.

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의 정보접근성 점검의견서에 따르면 시각장애인은 제로페이 관련 모바일 앱 12개 모두에서 본인인증 및 회원가입, 계좌등록, 안내 등 정보확인을 할 수 없었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2020년4월 시각장애인의 상품권 이용 관련 민원이 접수됐다. 이후 운영대행사인 한국간편결제진흥원에 개선 요구 공문을 보냈지만,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달 들어서야 판매대행점인 ㈜비즈플레이에서 모바일접근성 인증신청 절차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재난지원금 사용 등 지역사랑상품권의 활용 규모 및 범위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 모바일 앱으로만 사용할 수 있는 서울사랑상품권의 모바일접근성 제한은 시각장애인 등에게 큰 차별로 다가온다"고 지적했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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