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물수리 포항 형산강에서 물고기 사냥 장면 포착 

매년  9월말 형산강 찾아…11월초 러시아로 날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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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인 물수리 한마리가 28일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형산강에서 먹잇감을 낚아챈 후 힘차게 날아오르고 있다. 포항 형산강은 강원도 강릉 남대천과 함께 물수리 촬영 명소로 알려져있다. 2021.9.28/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멸종위기종인 물수리 한마리가 28일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형산강에서 먹잇감을 낚아챈 후 힘차게 날아오르고 있다. 포항 형산강은 강원도 강릉 남대천과 함께 물수리 촬영 명소로 알려져있다. 2021.9.28/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지난해 10월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형산강에서 물고기를 잡기 위해 물속으로 뛰어드는 물수리.(뉴스 1자료)© 뉴스1 최창호 기자

멸종위기종인 물수리가 28일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형산강에서 사냥을 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형산강은 강원도 강릉 남대천 등과 함께 물수리 사냥을 촬영할 수 있는 명소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매년 9월말 쯤 형산강을 찾아오는 물수리는 11월 초까지 먹잇감을 사냥한 후 고향인 러시아 등지로 날아간다.

먹잇감은 주로 잉어와 숭어, 붕어 등이며 사냥은 수면에서 약 30~50m 상공에서 정지비행을 한 후 시속 100km이상의 속도로 하강해 물 속에 있는 고기들을 낚아채는 방법으로 사냥한다.

올해 형산강을 찾아온 물수리는 한 마리만 관찰됐다.

물수리가 본격적인 사냥철에 접어들면 형산강 주변은 전국에서 모여든 사진작가들로 붐빈다. 

지난해부터 형산강을 가로지르는 길이 약 300m의 인도교 공사와 하천 준설 작업 등으로 물수리 사냥터가 하구 쪽으로 옮겨졌고, 3~4년 전에 비해 물수리의 활발한 사냥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물수리는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보호받고 있으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자료집(Red List)에는 관심대상종(LC: Least Concern)으로 분류돼 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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