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훈, 1만 세대 살림집 시찰…건설장 조명한 북한
-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노동신문 "중첩된 난관 맞받아 연속공격하자"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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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 중점 사업 중 하나로 시작한 평양 1만 세대 살림집 건설에 박차를 가할 것을 독려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특집기사를 통해 1만 세대 살림집 건설장을 조명했다.
신문은 이번 건설이 "당 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첫해의 중대한 사업"이라며 "중첩된 난관을 맞받아 연속공격해 인민의 새 거리를 훌륭히 일떠세우자"라고 말했다.
신문은 "발길이 닿는 곳,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것에 새로운 혁신, 대담한 창조, 부단한 전진이 기상이 비껴 있다"라며 살림집 건설 착공 80일 만에 '현대적 거리'의 모습이 현실로 펼쳐지고 있다고 선전했다.
특히 '평양속도' 관철을 위해 건설에 투입된 군부대가 기초굴착공사를 하루 만에, 기초콘크리트 치기를 10시간 만에 해내고 있다며 이들이 여러 가지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고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수도건설위원회 여단에서도 자재와 시간을 절약해 골조공사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합리적 공법을 공사에 도입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북한은 평양 사동구역의 송신, 송화지구에 1만 세대의 살림집을 짓겠다며 지난 3월 착공식을 가진 바 있다. 김정은 당 총비서가 직접 착공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당 대회를 통해 앞으로 5년간 총 5만 세대의 살림집을 평양 외곽 지역에 골고루 지을 계획을 확정했다. 이는 도시 균형 발전 및 낙후 지역 재개발 등의 목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이날 김덕훈 내각총리의 현지 시찰 소식도 보도했다.
김 내각총리는 현지에서 건설자들을 격려하고 공정 계획을 '어김 없이' 수행할 것을 독려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은 지난 5일 이달 상순에 당 중앙위원회 8기 3차 전원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는데 아직 관련 보도는 나오지 않고 있다.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전원회의 참석 대상자인 김 내각총리의 현지 시찰 보도가 나오면서 아직 전원회의가 열리지 않은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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