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통신 "美, 한국 등 내 이란 동결자금 해제 동의"

"한국, 오만, 이라크내 자금 30억달러 규모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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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한국 등에 묶여있는 이란의 동결자금을 해제하는 데 동의했다고 이란 파르스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뉴스1

미국이 한국 등에 묶여있는 이란의 동결자금을 해제하는 데 동의했다고 이란 매체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은 세예드 하미드 호세이니 이란·이라크 상공회의소 사무총장을 인용, "미국이 한국과 오만, 이라크 내 이란 자원 30억달러(약 3조4140억원)를 풀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또다른 매체인 메흐르통신에 따르면 사이드 카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8일 한국 내 이란 동결자금에 대한 질문에 "그와 관련한 실질적인 조치는 아직 보지 못했다"며 "한국 정부의 실질적인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이란 정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내 동결자금 70억달러 가운데 10억달러를 우선 돌려받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은 미국 등 유관국과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혀왔다.

한국은 2010년부터 국내 은행에 개설된 이란 중앙은행(CBI)의 계좌를 통해 양국 간 무역대금을 외환이 아닌 원화로 결제해 왔다.

그러나 미국이 한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에 대한 한시적 제재 예외 조치를 2019년 5월 중단하면서 한국과 이란 간 원화결제 계좌가 동결됐고 이로 인해 이란이 7조원 상당의 원유 및 초경질유 수입 대금을 못 받게 되면서 양국 관계는 냉랭해졌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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