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엔 미얀먀 대사, 파면 맞서 군부와 투쟁 공언

유엔 "미얀마 군사정부 새 정부로 공식 인정하지 않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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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모에 툰(Kyaw Moe Tun) 유엔 주재 미얀마 대사. © 로이터=뉴스1

미얀마 군사정권에 위해 파면된 초 모에 툰(Kyaw Moe Tun) 유엔 주재 미얀마 대사가 군부와의 투쟁을 공언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초 모에 툰 대사는 인터뷰에서 "가능한 한 맞서 싸우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유엔총회에서 국제사회가 국가 고문인 아웅산 수치 여사를 축출한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를 저지하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현지어로 연설을 마친 뒤 저항을 상징하는 '세 손가락 경례'를 해 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연설 직후 미얀마 군부는 그를 파면했다. 미얀마 국영 TV는 그가 국가를 배신해 파면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유엔 관계자는 "유엔은 미얀마의 군사정부를 새 정부 공식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유엔 미얀마 대표부의 변경과 관련한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슈레이너 버제너 유엔 미얀마 특사 26일 193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유엔 총회에서 미얀마 군정을 승인하거나 합법화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 바 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미연마 군부의 쿠데타가 실패하도록 국제적인 압력을 동원하겠다"고 공언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비상사태에 우려를 표명했지만 러시아와 중국의 반발로 쿠데타를 규탄하는 성명은 채택하지 못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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