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는 곳마다 코로나 환자 급증했다"…CNN 비교분석


                                    

[편집자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유세 이후 해당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NN방송이 8월17일~9월26일 약 5주 간 트럼프 대통령이 유세를 벌인 17개주 카운티의 주민 10만명당 일일 신규 환자 발생률을 비교·분석했다. 

분석 대상은 미네소타·위스콘신·애리조나·펜실베이니아·뉴햄프셔·노스캐롤라이나·미시간·네바다 등 17개주로, 유세 4주 전과 유세 당일, 유세 4주 후 신규 확진자 수를 비교했다. 

그 결과 전체의 82%에 해당하는 14개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늘었다. 이 중 8곳은 유세 전 한 달 동안 환직자 수가 감소해 왔으나, 트럼프 방문 후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10개 카운티의 신규 환자 발생률은 해당 카운티가 속한 주 전체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지난달 12일 유세가 열린 네바다주 민덴 카운티의 경우, 유세 4주 후 신규 환자 발생률은 유세 당일과 비교했을 때 225% 급증했다. 같은 기간 네바다주의 감염률(74%)의 3배에 달한다. 

미네소타주 베미지의 상황도 같았다. 유세(9월18) 한 달 후 이 지역 신규 환자 발생률은 385% 넘게 급증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심각한 재유행을 겪고 있다. 29일엔 미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9만명을 넘었다. 누적 확진자도 900만명을 돌파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초당 1명 꼴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angela0204@news1.kr

많이 본 뉴스

  1. 윤민수, 결혼 18년만에 이혼…아내 "윤후 엄마·아빠로 최선"
  2. "강형욱, 배변봉투에 스팸 6개 담아 명절선물" 퇴사자 폭로
  3. "이선균 수갑 보여" 예언 무속인…"김호중 구설수" 또 적중
  4. 정준영, 의식 잃은 여성 집단 성폭행…"가장 웃긴 밤" 조롱도
  5. "부적절한 관계로 시작해 6년" 의원이 재판서 밝힌 까닭
  6. 윤민수, 결혼 18년만에 이혼…아내 "윤후 엄마·아빠로 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