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깻잎 통조림의 부활' 아이폰12…"용달블루, 생각보다 세련됐네"
-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애플스토어 코로나19로 일일 방문객 수 제한…예약구매자 시간맞춰 방문
아이폰12 프로, 라이더 센서로 빠른 포커싱…'스마트 데이터' 모드도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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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아이폰4의 디자인을 쏙 빼닮은 아이폰12 시리즈가 국내에 출시됐다. 직접 만져보니 생각보다 더 '각'잡힌 느낌이었다. 전작에서 논란이 됐던 일명 '카툭튀'(후면 카메라가 본체보다 툭 튀어나온 디자인을 일컫는 말)는 여전했지만, 오히려 타 제품의 카툭튀가 더 심해 아이폰12의 카툭튀는 이제 애교수준으로 느껴졌다.
애플의 첫 5세대(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시리즈가 국내에 출시된 30일 오전 8시, 서울 강남구 '애플스토어 가로수길' 매장을 찾았다. 이 매장은 원래 오전 10시에 개점을 하지만 이날은 아이폰12 공식출시로 인해 2시간 이른 오전 8시쯤 문을 열었다.
매장 밖에 예전과 같은 긴 대기줄은 보이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전 예약을 해야만 매장에 들어올 수 있고, 일일 방문객수도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점과 동시에 이미 예약자들로 매장이 순식간에 북적여 아이폰12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번에 출시된 아이폰12 시리즈는 총 4종 중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 모델이다.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체험 행사는 그룹으로 묶여 방문객과는 별도의 공간에서 약 30분간 진행됐다. 제한적인 공간에서의 체험이다 보니 사용에 제한적인 부분도 있었지만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의 모든 색상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아이폰5 이후 다시 부활한 '깻잎 통조림' 디자인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그동안 아이폰 시리즈가 부드러운 느낌이었다면 아이폰12 시리즈는 각 잡힌 느낌이었다. 후면 카메라의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현상)도 경쟁업체와 비교해 덜 심했다.
아이폰12는 △화이트 △블랙 △블루 △그린 △프로덱트 레드 5가기로 출시됐으며 후면이 유리로 처리되어 있어 아이폰12 프로에 비해 화사한 느낌을 줬다. 아이폰12 프로는 △그래파이트 △실버 △골드 △퍼시픽 블루 4가지 색상을 지원하며 후면이 무광으로 되어 있어 고급스러운 느낌이었다.
특히 아이폰12 블루의 경우 국내 출시 전 공개된 사진을 통해 '용달블루'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지만 실제 색상은 좀 더 짙은 파랑에 가까웠다.
또한 스테인리스로 마감된 아이폰12 프로의 경우 아이폰12보다 살짝 더 무거웠다. 아이폰12 프로의 무게는 189g이며 아이폰12의 무게는 164g이다.
아이폰12 프로의 경우 라이더 센서가 새롭게 탑재됐다. 빛을 이용해 물체를 감지하고 거리를 측정하는 기술로 저조도 환경에서 사진 촬영 시 아이폰12보다 포커스를 빠르게 잡아 좀 더 밝은 색상의 사진 촬영이 가능했다.
이 밖에도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는 사용자가 설정에서 5G 우선, 5G 자동, 롱텀에볼루션(LTE) 우선을 설정할 수 있다. 5G 자동을 선택할 경우 스마트 데이터 모드가 작동된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맥세이프 케이스는 착용시 아이폰12 단말기가 케이스의 색상을 인식한다. 아이폰12는 64기가바이트(GB) 모델이 95만원부터 시작하며 아이폰12 프로는 128GB 모델이 135만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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