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호남행 열차에 타는 김종인…전남 구례 수해 피해지역 방문 

北 피격 사건으로 여야 냉각기 속에서도 호남 민심 챙기기 재가동

[편집자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북한의 우리 국민 살해 만행 진상조사 요구 릴레이 1인 시위 중인 주호영 원내대표를 찾아 격려한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0.9.2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호남 끌어안기' 행보가 다시 시작한다. 지난 8월 김 위원장이 보수정당 당 대표로서 처음으로 5·18 민주묘지에서 무릎을 꿇은 이후 한 달여 만의 재방문이다. 

김 위원장은 28일 오후 전남 구례를 방문해 수해 피해 지역과 전통시장을 찾는다. 이번 방문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김선동 사무총장, 송언석 비서실장, 당 대변인, 정희용 재해대책위원장과 호남 동행 국회의원 등이 참여한다. 

김 위원장이 이번 호남 방문은 북한의 공무원 피격 사건으로 여야의 관계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지만 이와는 별개로 호남 챙기기 행보를 계속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8월 전남 구례에서 폭우로 인한 수해가 발생하자 주호영 원내대표 등이 직접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해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국민의힘은 내년 재·보궐 선거와 내후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지지층의 지역별·연령별 편중 현상을 해결하는 것을 당 핵심 과제로 꼽고 있다. 국민의힘을 이를 위한 첫 과제로 호남 홀대 현상 극복을 위한 행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회는 지난 23일 국회에서 '호남 동행 국회의원 발대식'을 열고 48명의 의원들에게 호남 지역 '제2의 지역구'를 배정했다.

국민의힘의 호남 챙기는 단순한 호남 지역구 챙기기 차원을 넘어 전국에 퍼져 있는 호남 출신 인사들까지 동시에 노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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