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온노출 독감 백신 최소 224명 접종…서울·부산·전북·전남 지역서 

서울·부산·전북·전남 105명…전주 자체 결과 119명 추가
밤 늦은 공지로 접종 이뤄진 듯…"계속 조사 중"

[편집자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5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국내발생현황 및 인플루엔자 백신 수급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9.2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의 상온 노출 관련 당국이 해당 물량에 대해 접종 중단 조치를 취했지만, 중단 전 접종을 받은 사람이 224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현재까지 105명이 접종됐다고 밝혔지만, 전북 전주시에서는 당국이 파악한 전주 내 접종 인원 60명 이외에도 119명이 더 있다고 밝혔다.

정은정 질병관리청 청장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인플루엔자 백신 정부 조달물량 유통조사 진행 경과에 대해 발표했다.

질병청은 접종 중단 요청 시기에 정부 조달물량 백신의 접종 현황을 조사한 결과 105명이 접종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접종 지역은 서울·부산·전남·전북 지역 등에서 이뤄졌으며, 만 13세~18세 청소년과 성인 일부가 접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의 한 병원에서는 정부 조달물량인 무료 백신과 개인이 구매해서 접종받는 물량이 함께 관리되면서 60명 정도가 상온 노출 사고로 접종이 중단된 백신을 접종 받은 상황이다.

그러나 전북 전주시는 여기에 더해 해당 물량의 백신 179개가 시민들에게 접종됐다고 밝혔다. 당국이 밝힌 전주시 접종인원 60명을 제외하면 119명이 추가 접종이 이뤄진 것이다.

당국은 해당 공지가 밤 9~10시 사이 늦게 각 의료기관에 통지가 돼 일부 접종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접종 인원 파악이 지자체와 차이가 나는 것은 당국은 브리핑 전날까지 파악한 숫자로, 추가적인 변동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숫자가 다른 것은 어제까지 저희가 파악한 통계를 갖고 오늘 브리핑을 드린 것이고, 전주 시에서는 계속 조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이라며 "숫자는 계속 변동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부분은 더 파악해 다음 브리핑 때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이어 "인플루엔자 백신은 사백신이어서 상온 노출로 오염 등의 가능성은 굉장히 낮고, 부작용도 보고되고 있지 않지만, 그런 부분들도 조사하면서 파악하고 안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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