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망률, 약물·치료법 개선으로 크게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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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해안경비 기지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19 의심환자를 돌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률이 약물과 코로나19에 대한 의료진의 치료법이 개선되며 크게 낮아졌다고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미네소네주에 있는 메이오클리닉(Mayo Clinic)의 코로나19 전담 연구원 앤드류 배들리는 "초기에는 환자에게 쓸 마땅한 약물도 없었고, 의료진도 환자를 다뤄본 경험이 없어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등 사망률이 매우 높았지만 현재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배들리 연구원은 "우리는 과거 진료 경험을 통해 코로나19 환자에게 어떤 약을 사용해야 하고, 어떤 약을 사용하지 말아야 하는 지에 대해 알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은 의료진의 치료법 개선이 코로나19 사망률 감소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초 코로나19 사례가 미국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의료 전문가들은 스테로이드나 혈액 희석제, 항바이러스제 등과 같은 약물 중에서 어떠한 약물이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인지 경험과 임상시험 등을 통해 체득했다는 게 배들리의 설명이다.



실제 한 연구에서 3월~6월까지 4689명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 3월 입원 환자의 사망률은 23%였지만, 6월에는 8%로 사망률이 크게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코로나19가 여전히 매우 위험하고, 건강한 사람들조차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대 의대 보건의료학과 레오라 호위츠 교수는 "사망률의 감소가 코로나19가 위험하지 않은 질병이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여전히 코로나19는 공중 보건에 매우 심각한 위협"이라고 밝혔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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