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물 마운드' 한화, 갈 길 바쁜 키움 발목…2-0 승리


                                    

[편집자주]

한화 이글스 승리.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한화 이글스가 갈 길 바쁜 키움 히어로즈의 발목을 잡아챘다.

한화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 시즌 13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시즌 2연패, 고척 3연패에서 벗어난 한화는 31승2무77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 2위 키움은 66승1무48패가 됐다.

한화 김이환과 키움 에릭 요키시의 선발 맞대결.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키움이 10승2패로 압도적 우위에 있었다. 한화는 경기 전 '톱타자' 이용규의 내복사근 파열로 인한 4주간 이탈이라는 악재까지 맞았다.



자연스럽게 키움의 완승이 예상됐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김이환의 4⅓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와 불펜진의 뒷문 단속을 앞세워 한화가 키움을 무너뜨렸다.

5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해 불을 끊 윤대경(⅔이닝 무실점)이 구원승으로 시즌 2승을 기록했다. 무실점 계투를 펼친 강재민(1⅔이닝)과 박상원(1이닝)은 홀드, 정우람(1이닝)은 세이브를 각각 기록했다.

요키시도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잘 던졌다. 그러나 타선이 침묵한 탓에 시즌 4패(11승)째를 떠안았다.

키움은 5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득점과 연결하지 못했다. 그 사이 한화가 점수를 뽑았다.

한화는 3회초 선두타자 노태형이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이해창이 우익선상에 뚝 떨어지는 타구로 2루타를 만들어내며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오선진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노수광의 유격수 땅볼 때 노태형이 홈을 밟았다.

1-0 살얼음 리드가 이어지던 7회초, 한화가 귀중한 추가점을 뽑았다. 최진행이 요키시와 10구 승부 끝에 땅볼을 때린 뒤 유격수 김하성의 실책으로 1루를 밟은 것이 시작이었다. 노태형도 희생번트에 실패했지만 10구까지 버틴 끝에 내야안타를 쳤다. 이해창이 바뀐 투수 김상수에게 좌전안타를 때려 무사 만루.

대타 하주석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노수광의 1루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되면서 한화의 찬스는 물거품이 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계속된 2사 만루 찬스에서 강경학이 우전 적시타를 쳐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이후 한화는 불펜 필승조를 앞세워 승리를 지켜냈다. 사상 최초 100패 굴욕을 피하기 위한 값진 승리였다. 키움은 최하위 한화를 상대로 에이스를 내고도 뼈아픈 일격을 당했다.

doctorj@news1.kr

많이 본 뉴스

  1. 이재용 "재혼 1년 후, 위암 판정…아들도 모르게 위 절제"
  2. 성폭행범 혀 깨문 시골처녀 "불구 만들었으니 결혼해" 조롱
  3. 마동석, 귀여웠던 소년이 근육질 상남자로…변천사 공개
  4. 11개월 아이 발로 '휙' 뇌진탕…60대 육아도우미 "놀아준 것"
  5. "51억 현금 매입"…임영웅, 강남 대신 '마포 펜트하우스' 왜?
  6. 김영희 "내 사주 2번 꺾었다"…무속인 "남자로 태어났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