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만든 진풍경…이스라엘서 보트 위 '수상영화관' 개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 세계에서 여행과 여가를 즐기는 다양한 방법들이 생겨나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관광청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제2의 도시인 텔아비브에 호수에서 보트를 타며 영화를 관람하는 수상영화관이 개관하거나, 옥상에서 즐기는 문화 행사들이 열리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맑은 밤하늘 아래 텔아비브의 하 야르콘 공원(HaYarkon Park) 내의 호수엔 이스라엘 최초의 '세일 인'(Sail-in) 수상 영화관이 개관했다. 관람객들이 대형 스크린 반대편에 2m 간격의 사회적 거리를 준수한 총 70대의 보트를 타고 영화를 관람하는 진풍경을 이뤄졌다.

이 행사는 이스라엘 보건부 당국 승인을 받고 이스라엘의 엄격한 방역지침인 '퍼플배지'(purple badge) 공중 보건 기준에 따라 진행됐다.

아울러 이스라엘은 보건 당국 지침에 따라 내국인 여행객들을 위해 야외에서 펼쳐지는 공연과 문화 행사, 도시 전역 가이드 투어, 시립 건물 옥상의 피트니스 교실, 에레츠 이스라엘 박물관 옥상에서의 음악 공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조정윤 이스라엘관광청 소장은 "지속하는 코로나 사태 속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새로운 방법으로 문화생활을 즐기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되어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얼른 이스라엘 여행을 자유롭게 즐기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