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의 애타는 사모곡…"엄마, 아부지 사랑합니다"

18일 경북 봉화 선영 묘소 참배…"존경하고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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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경북 봉화 선영을 찾은 자리에서 “생전에 잘 드리지 못한 말씀”이라면서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이재명 지사 페이스북 캡처)© 뉴스1

"엄마, 아부지 사랑합니다…그리고 존경하고 감사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경북 봉화 선영을 찾은 자리에서 “생전에 잘 드리지 못한 말씀”이라면서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자식들 때문에 평생 손끝 마를 시간이 없었으면서도 자식들 앞에서는 언제나 웃으시려고 애쓰시던 분들이시다. 힘겨운 삶 속에 고통을 나누면서 이해보다는 원망이 더 많았던 아버지, 이제 저도 아버지가 되고 보니 아버지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만 하다”고 말했다.

또 “산전을 일구어 자식들을 먹이고, 하루종일 공중화장실 앞에서 뭇 남성들의 시선을 받으며 휴지를 팔고 10원 20원 사용료를 받으시는 고된 노동 속에서도 철야작업 마치고 귀가하는 어린 아들을 종이봉투 접으시며 기다려주신 분”이라며 어머니를 회상했다.



이어 “두 분이 함께 잠드신 곳에 잔디가 잘 살아 평안해 보인다. 살아생전 사랑보다 다툼을 더 많이 보여주신 두분이 이제는 알콩달콩 잘 지내시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의 모친인 구호명 여사는 지난 3월13일 향년 88세로 별세해 봉화 선영에 묻혔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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