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北, 南을 애 취급하며 판흔들어…文정권, 간 쓸개 다 빼주고도 빈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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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지난 8일 오후 국회 의장실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원내대표 원구성 협상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 News1 박세연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9일 북한이 "모든 통신선 전면차단을 선언하고 대남사업을 '대적사업'으로 방향전환한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 보다 많은 것을 얻어 내려는 '판흔들기'로 평가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북한측 조치와 관련해 "북한의 내부 사정이 매우 어렵고 긴박해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 판 흔들기에 나선 것"이라고 했다.

즉 "UN안보리 제재 지속으로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데다가 코로나 때문에 여러 가지 활동의 제약이 많고, 남측 지원이 좀 많을 것으로 기대를 했는데 시원치 않자 불만이 쌓여 있던 차에 대북 삐라 사건을 빌미로 온갖 욕설과 압박을 하면서 판 흔들기에 나선 것"이라고 풀이했다.

정부가 북측을 자극한 대북전단(삐라) 살포를 막는 법제정을 추진중인 것에 대해선 "아주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며 강력 반대했다.



주 원내대표는 "헌법상 표현의 자유, UN인권위원회에서도 북한 주민들이 다른 쪽의 사정을 전단이나 이런 걸 통해서 알 권리가 있다고 확인한 마당에 이런 식으로 계속 저자세, 비굴한 자세를 취하니까 갈수록 북한의 태도가 오만방자해지는 거 아닌가"면서 "이런 일들이 되풀이되니까 북한이 대한민국 알기를 아주 그냥 어린애 내지는 안하무인으로 취급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대북전단은 접경지역 주민들이 불편, 불안 호소를 계속해 왔기 때문에 원래 추진 중이었던 거 아닌가"라고 묻자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정권의 독특한 논법이다"며 "북한이  위협한다고 해서 '전단을 보내지 마라' 이것은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것이다"고 접경지 주민이 아닌 북측 눈치 때문에 추진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주 의원은 "지금 이 정권은 간, 쓸개 다 빼주고 비굴한 자세 취하면서 하나도 상황을 진전시킨 게 없지 않은가"라며 보다 당당하게 대북관련 정책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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