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의 시위에 한인 상점 피해 144건…"인명피해는 없어"

전날 대비 18건 추가 접수…"재외동포 안전 확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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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폭력에 대항하는 아시아 공동행동 활동가들이 5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조지 플로이드 살해사건 규탄 및 반차별 공동행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6.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대해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번지면서, 미국 내 한인 상점 피해도 계속 접수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기준 144개 한인 상점에서 재산피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전날 대비 18건이 늘었으며,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56건, 일리노이주 시카고 15건,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11건,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10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8건 등이다. 워싱턴D.C.에서도 4건이 접수됐다.

외교부는 시위 상황이 격화함에 따라 지난 1일 본부에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설치했으며, 미국 주재 10개 공관도 비상대책반을 꾸렸다. 외교부는 비상대책반과 긴밀히 협조해 재외동포의 안전 확보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지난 25일 백인 경찰이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강압적으로 체포하다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경찰에 대한 항의시위가 촉발돼 미니애폴리스뿐 아니라 미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서는 행인들이 총에 맞는 사고도 발생했으며 상점이나 공공기물에 대한 방화, 약탈 등 과격시위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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