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데시비르 물량확보 협의 시작…비용은 국가 부담 집행
-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음상준 기자, 이영성 기자, 이형진 기자
약가는 아직 미정…길리어드에 1차 수입 물량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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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 물량 확보에 나섰다. 렘데시비르는 길리어드가 에볼라치료제로 개발하고 있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효과를 보여 지난 3일 국내 특례수입 1호로 승인된 약물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4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국내에서 필요한 수량에 대해 길리어드 측에 1차 요청을 했고, 해당 물량 확보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아직 렘데시비르의 가격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어느 정도의 수입 비용이 발생할 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코로나19 국내 감염 상황을 고려할 때 렘데시비르는 필수·희귀의약품과 같은 성격을 갖고 있어 정부가 직접 구매할 계획이다.
특히 향후 렘데시비르로 치료를 받는 환자의 경우 본인 부담금은 정부에서 대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는 현재 1급 감염병으로 지정돼 치료비용을 국민건강보험 재정에서 충당하고 있다.
정은경 본부장은 "1급 감염병에 대해서는 치료비용을 건보에서 부담하고, 본인부담금도 국가부담금 안에 포함돼 집행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약가와 확보 계획이 좀 더 구체화되면 관련 내용을 정리해 말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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