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One]네덜란드 시민들, 한국의 '선진적' 코로나 대처 주목

공적 마스크 판매·'드라이브 스루' 검사소 등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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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선별검사소 <자료사진> © AFP=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럽 대륙에서 급격히 확산되면서 네덜란드 시민들도 한국의 빠른 검진과 공적 마스크 판매 등 '선진적' 대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니다.

네덜란드의 경우 평소 미세먼지가 없기 때문에 보건용 마스크는 의료진이 일반인은 시중에서 구매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 게다가 유럽에선 '마스크 착용=환자'란 사회적 시선이 있어 길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을 찾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다.

최근 현지 소셜미디어(SNS)상엔 '마스크를 써서 전염병을 막아보자'는 주장도 올라오고 있지만, 부족한 물량 탓에 '마스크는 의료진에게 먼저 돌아가야 한다' '국민 전체가 마스크를 쓰지 않는 한 나 혼자만 써서는 효과가 없다'는 등의 주장도 만만치 않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은 "국가가 개개인에게 마스크까지 지급할 정도로 방역 시스템이 잡혀 있는 나라는 한국이 세계에서 유일할 것"이라며 부러움을 나타냈다.



최근 네덜란드와 벨기에 언론들에선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관련 보도를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은 한국의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선별검사를 소개하는가 하면, "정확도 높은 검사가 다른 나라에 비해 단기간에 이뤄지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벨기에 리에주의 한 병원이 한국처럼 '드라이브 스루' 선별검사소를 설치하자, 네덜란드에서 국경을 넘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네덜란드에선 지난달 28일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온 남성이 처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래 15일 현재까지 총 1135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 사망자는 20명이다.

네덜란드는 코로나19 발병 초기 국립 공중보건·환경연구소(RIVM)와 로테르담 에라스무스 메디컬센터 등 2곳만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했지만, 현재는 총 14개 실험실에서 하루 2000건 가량의 검사를 수행 중이다.

네덜란드 정부는 향후 코로나19 발병 추이에 따라 하루 3000~3500건 규모로 검사 역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chahjli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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