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보수결집 가속화…한국당·새보수 지지율 합 50% 근접
-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한국당 42.9%·민주당 32.3%·새보수당 5.0%
文 대통령 '부정평가' 60%·긍정평가 36.4%
[편집자주]
보수야권 통합정당인 미래통합당이 17일 출범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PK(부산·울산·경남)지역 보수민심이 결집하는 모습이다.
자유한국당은 지역 내 정당지지율 1위를 기록했고, 새보수당 등 보수통합 정당의 지지율을 더하면 50%에 근접한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전국 최고수준을 기록하며 정부를 향한 '차가운' 민심이 반영됐다.
1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이달 10~14일 PK지역 18세 이상 유권자 342명(전국 2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월 2주차 주간동향에 따르면 PK지역 정당 지지율에서 자유한국당은 42.9%를 기록하며 지역 내 1위를 차지했다.
민주당은 32.3%로 2위에 자리했으며, 그 뒤를 새로운보수당(5.0%), 정의당(4.9%) 등이 이었다.
한국당과 민주당 간 격차는 10.6%로 나타났으며, 보수통합 대상인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지지율을 더하면 47.9%에 이른다.
지난주 발표된 같은 조사에서 한국당은 38.6%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새보수당은 3.4%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34.6%로 조사됐는데, 한 주만에 민주당은 2.3%포인트 하락한 반면, 한국당은 4.3%포인트, 새보수당은 1.6%포인트 상승했다.
전주와 비교하면 보수정당 지지율이 조금씩 상승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소폭 하락했는데, 총선이 다가오고 통합이 가시화 하면서 지지층이 결집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전국 지지율은 민주당 39.9%, 한국당 32%, 바른미래당 2.6%, 새보수당 3.9%, 정의당 4.8%를 각각 기록했다.
지역 내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는 '부정평가'가 크게 앞섰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60%를 기록, 36.4%에 머무른 긍정평가에 23.6%포인트 앞섰다. ‘모름/무응답’은 3.6%였다.
특히 부정평가를 살펴보면 ‘잘못하는 편’ 15.8%, ‘매우 잘못함’ 44.2%를 각각 기록, 부정평가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강한 부정이 높았다. 긍정평가는 ‘매우 잘한다’ 21.3%, ‘잘하는 편’ 15.1%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에서는 긍정평가 39.7%(매우 잘한다 22.3%·잘하는 편 17.4%), 부정평가 57.3%(잘 못하는 편 15.6%·매우 잘못함 41.7%)를 기록했다.
전국 조사에서는 긍정평가 46.6%(매우 잘한다 27.4%·잘하는 편 19.2%), 부정평가 49.7%(잘 못하는 편 13%·매우 잘못함 36.7%)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3.7%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를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로 응답률은 5.8%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kb@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