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홍준표 원외라 컷오프 불가? 변화 있을 수 있어"

원로 중진들, 험지로 가서 모범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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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News1 공정식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6일 4·15총선에서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 출마의사를 밝힌 홍준표 전 대표의 '컷오프(공천배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입장을 나타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컷오프는 (당 소속) 의원들이 말한 것"이라면서도, 홍 전 대표가 자신에 대한 컷오프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선 "변화가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황 대표는 특히 "우리 당 원로, 중진들이 정말 힘들고 어려운 곳(험지)에 가서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좋겠다고 말씀 드린 바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와 관련, 홍 전 대표는 전날(15일) 총선 출마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컷오프 가능성에 "정치의 ABC도 모르는 사람들이 컷오프 얘기를 한다"며 "컷오프는 원내 인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홍 전 대표는 "25년 동안 정치를 하면서 공천에 목매단 적은 한 번도 없다"며 "국회의원을 4번 하면서 당의 외피를 이용해 국회의원이 된 것이 아니다. 내 명성과 이력으로 됐다. 그런데 무슨 공천에 목매는 것처럼 (취급하는가)"라고 반발했다.

이에 따라 이날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에 임명되며 본격 착수할 한국당 공천 과정에서 홍 전 대표의 컷오프 여부가 최대 관심사 중 하나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그동안 총선기획단에서 공천에 관한 그림만 그리고 (최종 공천룰 및 방침 확정은) 공관위에 넘길 것"이라며 "공관위가 이에 대한 모든 권한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오후 충남 예산군 덕산 스플라스리솜에서 열린 2020 자유한국당 충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20.1.15/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sg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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