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진중권 보수로 영입?…끼리끼리 부흥회 안부끄럽나"

"진 교수, 비상식과의 싸움…진영 넘어올리 없어
 친박 '배신자 프레임' 한계 부딪히니 유승민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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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바른미래당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최고위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0.2/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이준석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은 보수진영 일각에서 진중권 동양대 교수를 영입하자는 얘기가 나오는 것과 관련, "진 교수에게 해갈을 느낀다면 솔직히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요즘 뜬금없이 보수진영으로 영입하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진 교수가 핫(HOT)해졌다"며 "물론 (진 교수) 본인은 관심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진 교수는 보수가 돼 진보와 싸우는 것이 아니라 비문명과 비논리, 비상식과 싸우고 있는 것"이라며 "진영이 다르고 넘어올 리도 없는 진 교수를 단비처럼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보수진영에서 지금까지 유튜브에서 자기들끼리 앉아서 부흥회하는  방식으로 생각보다 재미를 못봤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부흥회를 해서 돈 몇 푼 벌고자 들고 나온 프레임이 바로 그 '배신자' 프레임 아니냐"며 "가진 세력의 덩어리로 보면 친박이 가진 지분이 유승민의 지분보다 5배 이상 클 텐데, 애초에 친박이 전략을 잘 짜서 지난 3년을 보냈으면 유승민의 존재 가치 자체가 아예 사라져 버렸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끼리끼리 부흥회만 신나게 하고 있다 보니까 정부의 실정에 지친 유권자를 끌어오는 확장은 힘들어지고 유승민 탓이나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진보의 진중권이 꼴통 진보를 후드러(두들겨) 패는 것이 통쾌하고 시원한가, 그럼 당신이 보수의 이준석이 꼴보수를 후드러 패도 비슷하게 시원함을 느낄까"라고 반문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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