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속 만난 홍콩 vs 중국…"특별한 경기 될 것"

즉답 피한 채 "경기에 집중"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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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2019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 기자회견에서 한국·일본·대만·중국 감독들이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2.9/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동아시안컵에서 홍콩과 중국이 맞붙는다. 감독들은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9일 오후 3시 부산 롯데호텔에서는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대회 사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 리 티에 중국 감독대행과 미카 파텔라이넨 홍콩 감독이 나란히 자리했다.

지난 6월 '범죄인 인도 조례(송환법)' 개정 반대에 따른 시위가 촉발된 이후 6개월 동안 홍콩에서는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다. 홍콩과 중국 양 국의 분위기도 심상치가 않다. 그런만큼 이번 홍콩과 중국에 맞대결에는 내외신 기자들의 관심이 높다.

이에 대해 리 티에 감독대행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모든 팀이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다. 우리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에둘러 답했다.



미카 파텔라이넨 감독 역시 "중국과의 경기도 기대되지만, 특히 한국전도 굉장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어쨌든 이번 대회의 모든 경기가 하나하나 특별한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대회 경쟁 포인트에 대해서도 도전자 입장임을 밝혔다.

리 티에 감독대행은 "모든 경기가 어려운 도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했고, 미카 파텔라이넨 감독 역시 "실수를 줄이겠다. 아시아의 강팀들과 맞붙기 때문에 하나로 뭉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리 티에 감독 대행은 선수 시절 중국 국가대표로 92경기에 출전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과 셰필드 유나이티드 등 해외 경험도 갖고 있는 레전드다.

리 티에 감독 대행은 "첫 경기가 항상 중요하다. 선수 시절 국가대표로 뛰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컸는데,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다른 팀들을 맞아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하겠다"고 전의를 다졌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현장대응팀을 통해 중국-홍콩, 한국-일본 경기가 열리는 대회 마지막 날(18일) 안전 상황을 특히 신경 쓴다는 계획이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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