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파기환송심 3번째 출석… 오늘도 '침묵'

첫 공판기일때 "심려 끼쳐 죄송" 말한 뒤 침묵 이어가

[편집자주]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뇌물공여 등 파기환송심 3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9.12.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1)이 파기환송심 세 번째 공판기일인 6일 출석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2시5분에 열리는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 심리로 진행되는 파기환송심 3회 공판기일에 참석하기 위해 오후 1시 28분께 서울법원종합청사에 나타났다.

취재진은 '오늘 양형심리인데 어떤 말씀 준비하셨나' '재판들어가기 전에 따로 하실 말 없나' '증인 채택은 될 거라고 보시는지'를 질문했지만 이 부회장은 아무 말 없이 법정 출입구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0월25일 첫 공판기일에 출석하면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한 뒤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부터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고 있다.



이 부회장은 뇌물공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재산국외도피 혐의를 받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8월29일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에게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2심에서는 코어스포츠 용역대금 36억여원만 뇌물액으로 인정했지만, 대법원은 말 3마리 구입금액 34억여원, 영재센터 지원금 16억여원까지 뇌물로 인정해 뇌물 규모가 86억여원으로 늘었다.

ho86@news1.kr

많이 본 뉴스

  1. "김호중, 유치장 독방서 잠만 자…삼시세끼 구내식당 도시락"
  2. '채상병 순직' 양심 고백한 대대장 "왕따 당해 정신병동 입원"
  3. 고준희 "내 루머 워낙 많아…버닝썬 여배우? 솔직히 얘기하면"
  4. 성폭행 피해 6층서 뛰어내린 선배 약혼녀 끌고와 또…
  5. 김동현, 반포 80평대 70억 아파트 거주…"부동산 챔피언"
  6. 이천수 아내 "원희룡 선거 캠프 합류 때 '미쳤냐' 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