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베트남-韓부부 6만가구 넘어…양국은 이제 가족"

한-베트남 정상회담…박항서 감독 인연 언급도
푹 총리 이름 뜻인 '봄에 오는 복' 언급하며 친근감…"한국인들에 정겨운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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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7일 부산 누리마루에서 열린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에 참석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영접하고 있다.(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공) 2019.11.27/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이 양국 모두에게 호혜적인 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부산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마치고 이날 상경해 청와대에서 개최한 한-베트남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이렇게 말했다. 푹 총리 이름의 뜻인 '봄에 찾아오는 복'을 인용해 친근함을 나타낸 것이다. 문 대통령은 푹 총리의 이름을 두고 "한국인들에게도 매우 정겨운 이름"이라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 순방 중 푹 총리와 가장 먼저 회담을 가진 인연을 언급하면서 "지난 1년간 8차례의 국제회의에 함께 참여하게 돼 더욱 가깝게 느껴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계신 총리님의 첫 공식방한을 우리 국민들과 함께 환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이 연 7%가 넘는다며 "올 한해 최고의 성취를 이루고 있는 총리님의 지도력에 경의를 표한다"고도 치켜세웠다.



이어 "베트남 축구팀과 박항서 감독의 만남은 전세계의 환호를 불러왔고 6만 가구가 넘는 베트남과 한국 부부의 탄생으로 양국은 이제 가족이 됐다"고 친밀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올해 양국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10주년을 맞는다. 베트남의 산업국가 목표와 한국의 신(新)남방정책의 시너지 효과를 한 차원 더 높여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성사됐던 것을 언급하며 "베트남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내년 아세안 의장국과 한-아세안, 한-메콩 공동 의장국,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맡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국제무대에서 한국과 베트남이 협력할 분야도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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