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물들고, 억새가 춤춘다…가을여행 어디로 갈까?

짧고 굵게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 3곳

[편집자주]

주말인 13일 강원 홍천군 내면 은행나무숲에서 관광객들이 노랗게 물든 단풍 즐기고 있다.2018.10.13/뉴스1 © News1 이찬우 기자

아무리 바빠도 계절이 주는 풍경을 놓치면 일 년을 두고두고 후회하기 마련이다. 지난달 말과 이달 초부터 전국은 단풍으로 물들고, 억새 물결이 일렁이기 시작했다.
 
호텔스닷컴은 아름답지만 늘 짧게 느껴져 아쉬움이 남는 계절인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국내 여행지 3곳을 추천했다.
 
◇노란 단풍 천국, 홍천 은행나무 숲

강원도 홍천군에 있는 특별한 숲은 개인 소유이던 은행나무 2000여 그루가 이뤄낸 국내 최대 규모의 은행나무 숲이다.

사유지이지만 노란빛으로 세상이 물드는 황홀한 풍경에 방문한 사람들 사이에 입소문이 돌면서 꼭 들러봐야 할 가을 여행지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관광지로 조성된 공간이 아니기에 관광 편의 시설은 없지만, 은행나무 열매의 고약한 냄새 없이 노란색 로맨틱 가을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숲을 조성한 주인은 가을에만 허락된 아름다운 풍경을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하기 위해 2010년부터 1년 중 10월 딱 한달만,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반인에게 개방하고 있다.

숲은 오대산 자락에 있어, 전국에서 이르게 단풍이 물드는 편.
 
20일 강원 정선군 남면 민둥산 일원이 억새꽃 은빛 물결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2019.10.20/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가을 감성 가득한 트레킹…민둥산억새꽃축제

이름대로 산 정상에는 나무가 없고 드넓은 일대가 참억새로 이루어진 민둥산은 전국 5대 억새풀 군락지 중 하나다. 약간은 좁고 만만치 않은 경사를 가진 해발 11170m의 산을 오르며 땀이 흐를 때쯤 정상에 오르면 억새꽃 밭을 보며 시원하고 청정한 가을바람을 즐길 수 있다.

아름다운 민둥산 가을 광경을 더 많이 알리고자 지난 9월27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만둥산 억새꽃 축제가 진행되고 있다.

19일 오후 대전 서구 한밭수목원을 찾은 시민들이 핑크뮬리 사이에서 사진을 찍으며 가을을 만끽하고 있다. 2019.10.19/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전국의 핑크뮬리 물결 속으로

10월부터 11월까지 볼 수 있는 핑크뮬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증사진 명소로 인기를 모으며 한국의 대표적인 가을 풍경으로 새롭게 자리 잡고 있다.

칠곡 가산수피아 수목원에는 핑크뮬리가 군락을 이루고 있을 뿐 아니라 공룡 공원이 있어서 부모도 아이들도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제주도에서는 서귀포에 있는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에서 핑크뮬리 축제가 다음달 20일까지 진행된다. 가족 단위 국내여행객들을 위한 감귤 체험과 승마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 핑크뮬리밭에서 사진 찍고 즐거운 추억도 쌓을 수 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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