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2번 화재' 청주 한국병원 특별조사…시설불량 35건 적발
- (청주=뉴스1) 박태성 기자
방화문 닫힘·화재감지기 작동 불량 등
충북소방본부 "30일 이내 시정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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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소방본부가 1년 사이 반복적으로 불이 난 청주 한국병원에 대한 특별조사를 벌여 시설 불량 35건을 적발했다.
17일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한국병원을 특별조사한 결과 방화문 닫힘 불량과 화재감지기 작동 불량 등 35건의 시설 불량 문제를 확인했다.
또 본관 건물 내 배선 문제 등 7건에 대해서는 시설 점검·교체 등을 권고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시설 불량 사항은 30일 이내에 시정 요구할 것"이라며 "기간 내에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과태료 등 행정처분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8일 오전 5시11분쯤 청주시 상당구 한국병원 수술 회복실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회복실 등 24㎡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5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화재가 발생하자 병원 5~7층에 입원해 있던 환자와 보호자, 직원 등 134명은 별관으로 긴급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한국병원에서는 지난해에도 비슷한 화재가 있었다.
지난해 7월27일 오전 5시26분쯤 한국병원 2층 인공신장센터에서 불이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5층 중환자실 환자 18명 등 4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지난해 화재의 발화 원인은 아직까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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