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AT&T 공격에 신난 트럼프 "CNN 제동 걸릴 것"

CNN 모회사 AT&T 들으란 듯 "시청률 낮아 손해 크다"
"CNN 가짜뉴스에 제동 걸릴 것"

[편집자주]

<자료사진> © AFP=뉴스1

'주주 행동주의'를 표방하는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이 32억달러 규모의 AT&T 주식을 갖고 있다고 발표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를 환영하고 나섰다.

AT&T는 트럼프 대통령을 사사건건 비판하는 방송사 CNN의 모회사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트위터를 통해 "주주행동주의자가 AT&T에 관여하고 있다는 건 좋은 소식"이라면서 "매우 낮은 시청률을 보이는 CNN의 소유주로서 그들은 이제 믿을 수 없는 '앵커들'로부터 나오는 모든 가짜뉴스들에 제동을 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CNN은 나쁜 시청률 때문에 큰 손해를 보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가장 중요한 건 CNN은 미국에 나쁘다. 그들의 국제부는 나쁜 정보와 가짜뉴스를 전 세계에 퍼뜨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엘리엇은 미국 통신업체이자 CNN 대주주인 AT&T의 주식 보유 사실을 공개했다. 총 32억달러 규모로 AT&T 지분 1.2%를 보유한 엘리엇은 이날 이사회 자리를 노리겠다며 비교적 건실한 무선사업 등 핵심적인 자산에 집중하라고 촉구했다.

구체적인 사업부 매각을 주문하지는 않았지만, 디지털위성방송인 다이렉TV 등 전략적 근거가 부족한 자산은 검토 대상이 돼야 한다고 엘리엇은 밝혔다.

엘리엇은 지난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국민연금이 개입해 손해를 봤다면서 한국 정부를 상대로 약 8700억원 규모의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을 제기했던 미국계 사모펀드이다. 또 현대차에도 지배구조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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