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실종 10년 직지원정대 인천공항으로 귀국
- (인천공항=뉴스1) 이종덕 기자
고(故) 민준영·박종성 가족품에 안겨 고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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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히말라야에서 실종됐던 직지원정대 소속 고(故) 민준영(당시 36세)·박종성 대원(당시 42세)이 17일(한국시간) 가족품에 안겨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박연수 전 직지원정대 대장과 유가족들은 지난 12일 출국해 네팔 현지에서 두대원의 시신을 인수 확인한 후, 지난 15일(현지시간) 카트만두 소얌부나트 사원 화장터에서 네팔 전통방식으로 화장했다.
박연수 전 직지원정대장은 공항에서 "종성이 준영이가 10년동안 차가운 히말라야에서 눈바람을 맞으며 친구들과 가족들을 그리워했다"며, "이제 두 대원이10년만에 등반을 마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갑니다"라고 귀국 소감을 전하며 울먹였다.
박 연수 전 대장은 "직지원정대의 알파인 정신을 어떻게 승화할 것인지 고민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충북지역 산악인들이 인천공항에 마중 나와 청주까지 고인들의 유골을 운구했다.
박연수 전 직지원정대 대장과 충북지역 산악인들은 ‘히말라야에서 돌아온 직지의 별’ 주제로 고(故) 박종성‧민준영 대원과의 만남의 행사를 준비했다. 행사는 이날 오전 청주 고인쇄 박물관에서 열린다.
직지원정대는 2006년 충북산악구조대원을 중심으로 해외원정등반을 통해 직지를 전 세계에 알리고자 결성됐다.
박종성‧민준영 대원은 2008년 히말라야 차라쿠사 지역의 무명봉을 초등해 '직지봉'(해발 6235m)으로 명명한 주인공들이다. 두 대원은 2009년 히말라야 히운출리 북벽에 '직지루트'를 개척하려다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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