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찬 필 호도·나전칠국화모란넝쿨무늬상자, 부산시 유형문화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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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찬 필 호도 (부산시 제공) 2019.7.23 © 뉴스1

부산시는 국립해양박물관 소장 이원찬 필 호도(李元粲 筆 虎圖)와 나전칠국화모란넝쿨무늬상자(螺鈿漆菊花牧丹唐草文箱子)를 부산시지정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원찬 필 호도는 조선시대 화가로 알려진 이원찬의 작품으로, 종이에 수묵채색으로 그려진 족자형태의 그림이다. 원산과 근경의 암벽을 배경으로 호랑이가 절벽 위에 걸터앉아 하늘을 바라보며 포효하는 모습이다.

원산의 사선 표현, 암벽 사이의 나뭇잎과 폭포 등의 채색 표현 등으로 미루어 일본화풍의 영향이 감지된다. 조선통신사 관련 작품일 개연성이 높고, 한일교류 작가연구에서도 중요한 가치가 인정돼 시지정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나전칠국화모란넝쿨무늬상자 (부산시 제공) 2019.7.23 © 뉴스1

나전칠국화모란넝쿨무늬상자는 소나무와 황동을 재료로 해 나전과 옻칠 기법 및 맞짜임으로 제작한 직사각형 상자다. 특히 상자 밑면을 제외한 전체 면에 넝쿨로 연결된 국화모란문을 시문한 뛰어난 나전기법을 지닌 작품이며, 내부는 고급스럽게 정제칠이 되어 있어 귀중한 서류 등을 담아 두는 상자였던 것으로 보인다. 18세기에 제작돼 희소성이 높은 등 문화재적 가치가 인정됐다.



이번 지정으로 부산시는 295건의 시지정문화재와 109건의 문화재자료를 보유하게 됐다.

p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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