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황교안 대표, 회동 종료 후 창가에서 단독 대화

5당 대표와 3시간 靑 회동…"피해자 수용 가능성과 국민 공감대가 중요"
"특사·고위급회담 언제든 가능하지만 협상 끝에 해결방법으로 논의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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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정당 대표 초청 대화'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9.7.18/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8일 오후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5당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당 대표 초청 대화' 종료 직후 단 둘이서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고 대변인은 회동 종료 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후 6시59분쯤 (회동을) 마치고 나서 다른 당 대표들이 나가고 정리되는 분위기에서 황 대표와 문 대통령은 인왕실 앞 창가에서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날 회동은 오후 4시1분에 시작해 예정했던 2시간을 넘겨 3시간 가량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회동에서 "(대일) 특사라든가 고위급 회담이라든가 이런 게 해법이 된다면 언제든 가능하지만 무조건 보낸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며 "협상 끝에 해결 방법으로 논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한 양국간 합의가 있었을 당시에 대한 언급하면서 "교훈을 얻을 부분이 있다. 양 정부간 합의만으로는 되는 게 아닌 것 같다. 즉 피해자들의 수용 가능성과 국민들의 공감대가 있어야 함을 교훈으로 얻었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이 "피해자의 수용 가능성과 국민 공감대가 가장 기본이란 말을 여러번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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