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절반 아직도 '윈도7' 쓴다…"바꿀 사람도 예산도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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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의 절반 정도가 내년이면 공식 지원이 끝나는 '윈도7' PC를 사용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6일 델(Dell)은 국내 기업 내 윈도10 전환 프로젝트 관련 의사 결정권자 및 실무자 3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8.2%가 아직 윈도7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 응답자가 소속된 기업 규모는 49명 이하 소기업부터 5000명 이상 대기업까지 다양하며, 업종 역시 IT 부문과 제조, 서비스, 공공 등 비IT 부문이 모두 포함됐다.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국내 윈도10 점유율은 61.22%로, 윈도7 점유율 32.71%를 크게 웃돌고 있다. 반면 이번 조사에서는 윈도10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한 기업은 49.2%로, 윈도7을 사용하는 기업 비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다.



국내 기업들이 윈도10 전환을 미루는 것은 애플리케이션 호환성과 안정성 확보가 주된 이유로 꼽힌다. 이 때문에 이번 조사에선 기업 규모가 클수록 윈도10 전환에 보수적인 접근을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윈도 10을 사용하고 있는 기업은 중소기업이 66%인 반면, 1000명 이상 대기업은 28%에 그쳤다.

다만 대기업 응답자 중 43%는 '6개월 이내에 전환 프로젝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답해 2020년 1월14일로 예정된 윈도7 정식 지원 종료일까지 대기업 중심으로 전환 프로젝트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윈도10 전환을 통한 기대효과로는 75.4%가 '보안강화'를 꼽았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지원 중단 이후 윈도7을 계속 사용할 경우, 보안 업데이트나 패치를 지원 받지 못해 새로 발견된 취약점이나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다만 응답 기업의 51.5%는 '인력과 자원 부족'을 윈도10 전환의 가장 큰 난관으로 꼽았다. 윈도10 전환은 직원들이 매일 업무에 사용하는 PC 환경에 영향을 줘 IT관리자들의 업무가 많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델 관계자는 "전문업체와 협업하면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업무환경을 전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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