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조폭유착의혹 제기 SBS 민·형사 소송 취하

"불기소·재정신청 기각 조폭몰이 허구 입증…대승적 차원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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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시사프로그램인 '그것이 알고싶다'를 상대로 제기한 민·형사 소송을 모두 취하했다.

6일 이 지사 변호인측에 따르면 이 지사가 지난달 12일 변호인을 통해 SBS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손해배상 및 정정보도 청구 등) 취하서를 서울남부지법에 냈고, 같은 달 26일 소취하가 확정됐다. 또 형사소송도 최근 취하서를 냈다.

앞서 이 지사 측 변호인은 지난해 8월13일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과 회사대표 등 4명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하고 1억5000만원의 손해배상 및 정정보도를 청구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같은 해 7월21일자 방송 '권력과 조폭'을 통해 이 지사가 2007년 인권변호사 시절 경기도 성남 조폭조직인 국제마피아단 검거사건에서 피고인 2명에 대한 변론을 맡았다며 조폭 유착의혹을 제기했었다.



이에 따라 지난 4일 사건 첫 변론기일이 열릴 예정이었다.

이 지사측은 이와 관련해 "소송을 한 이유는 조폭몰이가 허구임을 입증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이후 검찰 불기소, 재정신청 기각 등을 통해 조폭몰이의 허구가 법적으로 입증되고, 소송이유가 해소된 만큼 대승적 차원에서 소를 취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지사측은 "SBS와의 민·형사소송은 종결된 것으로 보면 된다. 재판이 더 이상 진행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고등법원은 앞서 지난 2월 김영환 바른미래당 전 경기지사 후보가 이 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을 상대로 낸 재정신청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김 전 후보는 지난해 12월 검찰이 불기소 처분한 이 지사와 김부선씨 스캔들·조폭 연루설 등 각종 의혹에 대해 판단을 구하는 재정신청을 법원에 냈었다.

jhk10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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