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토지' 무대 최참판댁서 100년전 만세운동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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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일원에서 3·1절 100주년을 맞아  만세운동을 재연하는 퍼포먼스가 열린다.(하동군제공)© 뉴스1

소설 '토지'의 무대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일원에서 3·1절 100주년을 맞아 관광객과 함께 100년 전의 만세운동을 재연하는 퍼포먼스가 열린다.

하동군은 오는 3월1일 최참판댁 안마당과 평사리 드라마 '토지' 세트장 일원에서 마당극 '최참판댁 경사났네' 특별공연을 마련한다고 25일 밝혔다.

'최참판댁 경사났네'는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를 마당극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마당극단 '큰들'이 공연한다.

4마당으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전반부 평사리의 일상에 이어 후반부는 김길상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독립운동과 일왕의 항복 선언, 그리고 해방으로 이어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연은 이날 오후 2시 드라마세트장의 '용이네' 집에서 시작된다. 이곳에 모인 큰들 단원과 관광객은 미리 준비한 대형 태극기와 만장을 앞세우고 세트장 골목길과 논·밭길을 따라 최참판댁 안마당으로 향한다.

최참판댁으로 향하는 참가자들은 100년 전 주민들이 그랬듯이 손에 소형 태극기와 대한독립만세가 적힌 깃발을 흔들며 목이 터져라 독립만세를 외친다.

이 과정에서 일본군으로 분장한 큰들 단원들의 진압에도 굴하지 않고 평사리 마을 곳곳에 만세기운을 고조시킨다.

이어 최참판댁 안마당에 도착한 극단 단원들은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참가자들과 함께 3·1절 노래를 합창한 뒤 마당극 후반부 광복의 감격을 온몸으로 누리는 만세를 다시 한 번 외치며 공연을 마무리한다.

kglee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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