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한발 나섰다…러시아 우호조약 파기법안 서명

우크라 일방 파기…양국 관계 최악 치달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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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자료사진) © AFP=뉴스1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러시아와의 우호 협력 조약을 파기하는 법안에 최종 서명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웹 사이트에 게재된 논평에서 "이 법은 식민지 시대의 과거를 완전히 청산하고 유럽을 향해 방향을 바꾸기 위한 전략의 일부"라고 밝혔다.

러시아와의 우호·협력·파트너십 조약은 오는 3월31일 만료되기로 돼있었지만 우크라이나 의회는 지난 6일 이 조약을 더 이상 연장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1997년 5월31일 체결됐으며 이 조약에는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과 국경 훼손 불가, 영토적 통합성 존중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양측의 이견이 없으면 10년 단위로 자동 연장된다는 내용도 담겨있었지만, 우크라이나의 일방적인 파기 결정으로 조약은 내년 4월1일부터 종결된다.

크림반도 문제를 둘러싸고 최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함정을 나포하는 사건으로 갈등이 일어난 가운데 우호조약까지 파기되며 양국 관계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se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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