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모자에 운동복 차림으로 이와세 은퇴식 깜짝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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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세 히토키의 은퇴식에서 선물을 주고 바로 자리를 뜬 스즈키 이치로(오른쪽). (MLB.com '컷4' 캡처) © News1

스즈키 이치로(45‧시애틀 매리너스)가 명투수 이와세 히토키(44‧주니치 드래건스) 은퇴식에서 깜짝선물을 주고 떠났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엠엘비닷컴(MLB.com)에서 흥미로운 장면들을 소개하는 '컷4' 코너는 19일(한국시간) 이와세의 은퇴식에 참석해 깜짝선물을 주고 곧바로 자리를 뜬 이치로의 모습을 담았다.

다른 선수의 은퇴식에 참석하는 이의 일반적인 옷차림과는 거리가 멀었다. 야구모자를 쓰고, 그 위에는 스포츠 고글을 얹은 이치로는 양복이 아닌 운동복을 입고 나타났다.

그리고 서 있던 이와세에게 선물 박스만 안기고 어깨를 토닥인 뒤 바로 자리를 떴다. 예상치 못한 손님의 선물에 이와세도 놀라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MLB.com은 "이와세는 선물 박스를 열어볼 필요도 없었다. 이치로의 특별한 전달 방법 자체가 선물이 되기 충분했다"고 전했다. 둘은 같은 팀에서 뛴 적은 없지만 이치로가 오릭스 블루웨이브스에서 활동할 당시 일본프로야구에서 함께 활동했다.

프로 입단 후 주니치에만 몸담은 이와세는 통산 1002경기에서 59승 51패 407세이브 82홀드,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했다. 일본프로야구 최다 등판, 최다 세이브 기록 보유자다.

지난 2005년 기록한 46세이브 역시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기록이었다. 이 기록은 지난해 외국인 투수 데니스 사파테(소프트뱅크 호크스)가 54세이브를 거두면서 깨졌다.

n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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