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조강특위-이언주 '문답' 주목…이르면 중순 면접

이언주, 보수색 짙은 행보 속 바른미래 지역위원장 신청
"어떤 역할할지, 의사 확인할 것" "한국당行 물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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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2018.6.2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바른미래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지역위원장을 신청한 이언주 의원의 바른미래당 잔류를 전제로 이 의원이 앞으로 당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할지를 비롯해 향후 거취 등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보수색 짙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 의원이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한국당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중구 영도구에 한국당 소속으로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 의원은 전날(9일) 저녁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유중아트센터에서 '나는 왜 싸우는가, 한국 우파의 혁명이 필요하다'를 주제로, 한국당 청년들에게 강연을 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이 의원은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 1차 공모 마감일인 지난 달 31일 현재 지역구인 경기 광명을로 지역위원장 신청을 한 상황이라 바른미래당 조강특위의 심사 과정에 관심이 쏠린다.



조강특위의 한 위원은 지난 9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 의원이 어쨌든 우리 당의 통합 과정에서 애를 쓴 게 사실"이라며 "(물론) 요즘 행보를 놓고 안팎으로 얘기가 나오는 바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우리 당 지역위원장으로 공모를 했기 때문에 이 의원이 거취 문제는 (바른미래당으로) 확정했다는 전제 하에, 앞으로 우리 당이 정착하고 자리매김하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 지, 분명한 질문으로 의사를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위원은 "해당행위가 아니라면, 정치적 견해가 우리 당 다수와 다르다는 것으로 그러지(배제)는 않을 것"이라며 "면접 과정에서 한국당으로 갈 것인지 등을 물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 의원이 탈당하면 모르겠는데, 우리가 (이 의원에게) 탈당 명분을 줄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또 다른 위원은 "당을 바로 세우고 함께 하자는 차원인데, 이 의원을 배타적으로 볼 것은 아니다"라면서 "요건을 강화해서 정말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 문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강특위는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이 의원을 포함한 1차 공모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역량평가와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조강특위는 이 의원에게 무엇을 묻고, 이 의원은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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