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회장 "모든 자리 사퇴하겠다…직원들에게 죄송"

양 회장 페이스북에 사과 입장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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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호 회장이 페이스북에 자신의 사과 입장문을 1일 게재했다.(양진호 회장 페이스북 캡처)© News1

'직원 폭행'과 '워크숍 갑질' 등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위디스크 대표이자 한국미래기술 양진호 회장이 사과 입장문을 발표했다. 회사 경영직에서도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최근 저에 관한 보도로 인해 상심하고 분노하셨을 모든 분들, 그 간 저의 오만과 독선으로 인해 상처받았을 회사 직원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한국미래기술 회장 등 일체의 직에서 즉시 물러나 회사 운영에서 손을 떼고, 향후에도 임·직원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어떠한 직분에도 나아가지 않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양 회장은 위 디스크 전(前) 직원을 폭행한 사건을 포함해 자신으로부터 피해받은 직원들에게도 사과의 말을 전달했다.



그는 "저로 인해 상처받았을 분들에게 충분한 위안과 위로가 될 수는 없겠지만, 피해자들을 일일이 찾아뵙고 사죄를 드리기 전에 우선 저의 행동을 뉘우치고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 것임을 굳게 약속드리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 간 묵묵히 일에만 전념해 온 직원들에 대한 비난을 거두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라며 "보도와 관련된 모든 사항에 관하여 제가 마땅히 책임을 지겠습니다"고 말했다.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의 전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이 30일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탐사보도전문매체인 뉴스타파는 이날 양 회장이 지난 2015년 4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전직 직원을 폭행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뉴스타파 제공) 2018.10.3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앞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달 31일 양 대표의 폭행 등 사건에 대해 '사이버·형사 합동수사전담팀'을 구성해 곧바로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그동안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웹하드 수사TF팀'을 구성, 국내 최대 웹하드 업체 실소유자 양 대표 등을 수사해왔다.

경찰은 양 회장이 자신 소유의 영상물 유통업체인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에 불법 영상물들이 유통되는 것을 알고도 방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음란물 유통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위디스크 사무실과 양 회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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