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장 된 인천 첫 퀴어축제장…반대 단체 저지로 충돌 

9일 오전 11시 동인천역 북광장 앞서 충돌 이어져

[편집자주]

8일 오전 인천시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인천퀴어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축제를 반대하는 시민단체와 경찰이 몸싸움을 하고 있다..2018.9.8/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8일 오전 인천시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인천퀴어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축제를 반대하는 시민단체와 경찰이 몸싸움을 하고 있다.2018.9.8/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인천 지역 최초로 성소수자들의 모임인 퀴어축제가 열리기로 했으나, 이 축제를 반대하는 기독교 단체의 저지로 행사가 제대로 열리지 못하고 있다.

8일 오전 11시께 인천 동구 동인천역 북광장 앞에서 4000여 명의 퀴어축제 참가자들과 행사를 막으려는 기독교 단체 1000여 명이 충돌했다.



이 축제 전 날부터 행사장을 점거하고 시위를 벌인 기독교 단체는 축제 당일 행사장 곳곳에 드러눕고, 퍼포먼스를 벌이는 등 축제를 열지 못하게 막아섰다.

또 집회 반대 단체 일부 소속원들은 행사장에 들어가려는 축제 참가자들의 행사장 진입을 온몸으로 막아서 곳곳에서 몸싸움으로 인한 충돌이 발생했다.

경찰은 행사장 주변에 7개 중대 840여 명을 배치, 집회 신청을 한 축제 참가자들을 행사장에 들어가도록 하려 했다.

그러나 일부 반대 단체 소속원들이 경찰을 막아서 축제 참가자들의 진입을 저지해 경찰과도 충돌이 빚어졌다.

8일 오전 인천시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인천퀴어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축제를 반대하는 시민단체가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2018.9.8/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인천퀴어문화축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열리기로 했다. 

축제 조직위는 당초 동구청에 동인천역 북광장을 행사장으로 사용하기 위한 허가 신청을 냈으나, 동구청은 안전상의 이유로 북광장 사용을 불허했다.

이로 인해 조직위는 경찰 측에 집회 신청을 하고 4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축제를 치르기로 했으나, 인천기독교총연합회, 예수재단 등 기독교 3개 단체가 북광장 옆 공간에 축제 반대 집회 신청을 내 충돌이 예상된 바 있다.

aron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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