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효과?…베트남서 한국행 항공권 검색량 56%↑

스카이스캐너, 최근 2주간 항공권 검색 데이터 분석

[편집자주]

지난 1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대표팀이 카타르를 꺾고 AFC U-23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했을 당시 거리 풍경© AFP=News1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남자축구 대표팀이 올해 초에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큰 성과를 이뤄내서일까. 최근 한국을 찾으려는 베트남 사람들이 급증할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전 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의 조사에 따르면,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경기가 열리는 최근 2주 동안 검색된 베트남발 한국행 항공권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56%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른바 '박항서 매직'에 베트남인들이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베트남 내 박항서 감독의 인기는 신드롬 수준이다. 베트남 대표 음식 쌀국수와 거스 히딩크 감독을 합해 '쌀딩크'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직을 맡은 이후 올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스포츠 인기가 여행 형태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 차례 증명됐다.

스카이스캐너가 2018 러시아 월드컵 기간 러시아를 방문한 항공권을 분석한 결과, 전 세계 83개국 중 가장 많은 방문자 수를 기록한 국가는 '한국'이었다. 당시 한국은 아쉽게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축구 명가 독일을 2대0으로 이겨 세계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한편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기간 중 자카르타를 방문하는 항공권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아시안게임으로 이름을 알린 인도네시아 팔렘방 또한 같은 기간 81% 늘어났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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