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2' 란·이정봉, '갓명곡' 평행이론…추억소환 완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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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슈가맨2' 캡처© News1


1대 란 전초아와 이정봉이 평행이론을 완성했다. 두 사람은 첫 소절에 제목이 나오고, 전주가 5초밖에 되지 않고,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는 점에서 닮은꼴 슈가맨의 모습을 자랑했다.

22일 밤 10시 40분 방송된 JTBC '슈가맨2'에서는 갓명곡 특집 2탄으로 진행돼 유재석 팀 슈가맨으로 1대 란 전초아가 등장했다. 이날 란은 "당시 만삭이었다. 몸 풀고 출연해야 했는데 시즌1이 종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24개월 된 아이를 키우고 있다. 그 전에는 실용음악과 교수로 재직했다"고 근황을 공개했다.

란은 "이 노래 가사를 쓰기 전날 미니홈피로 파도타기를 하고, 전 남자친구의 미니홈피에 들어가게 됐다"며 "미니홈피 대문에 새로운 여자친구와 찍은 사진이 있더라. 그때 마음이 안좋더라. 가사를 쓰라고 하니 그때의 기분이 생각났다"고 '어쩌다가' 가사를 쓰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란은 "왜 사라진 거냐"라는 질문에 "정말 많은 분들이 사랑해준 노래이지만 저는 당시 신용불량자가 됐다"며 "당시에는 음원 계약 같은 게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가수 활동을 준비하면서부터는 다른 일을 할 수 없었다. 조금씩 빚이 생기기 시작했다"며 "한달에 10만원, 20만원 밀린 게 500만원이 되더라. 실제로 활동기간에 매니저와 신용 회복 절차를 밟아야 했다. 그만큼 힘들었다"고 말했다.

유희열 팀 슈가맨으로 이정봉이 등장해 '어떤가요'를 열창했다. 이정봉은 "그동안 영화 음악 작업을 했다. 요즘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육아"라고 밝혔다. 유희열은 "22년 전과 목소리가 변함이 없더라"라며 감탄했다. 이정봉은 "노래가 처음에 나왔을 때 조관우가 불렀다는 말이 나왔다. 저는 진성과 반가성을 섞어서 부른다. 많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정봉은 "'어떤가요'는 저에게 곡 이상의 곡이자 첫사랑 같은 곡이다. 화요비씨가 부르는 걸 봤을 때는 첫사랑을 빼앗긴 기분이었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화요비씨가 부르고 인기를 얻었기에 지금까지 사랑 받은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choy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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