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희원 "배우, 후회한 적도 많고 포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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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이엔티 © News1

배우 김희원이 연기를 포기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희원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연기한 것을 후회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너무 많아서 매일 그만둬야지 생각도 많이 했고, 포기도 많이 했다. 포기해서 간 게 호주다. 때려 치우고자 간 거다. 그게 99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 2년 정도 있었다. 페인트칠을 했다. '노가다'도 뛰고, 벽돌도 나르고, 그날그날 다르다. 마지막에는 거의 페인트만 칠했다"며 "그냥 돈도 한 푼도 없고, 연극하면 힘들다. 이걸 계속하면 내 인생은 큰일난다, 싶어서 갔다"고 했다. 

하지만 다시 돌아오게 된 계기도 연극이었다. 그는 "연기가 너무 다시 하고 싶었다. 후배들이 호주에 공연을 왔다. 그 무대 바닥을 페인트로 칠했다. 걔네가 하고 간 다음에 '가면 힘들 게 뻔한데 내가 계속 이렇게 페인트칠 하고 평생 죽을 때까지 사는 게 행복한가.' 이 생각을 그 친구들이 가고 나서 매일 했다. 안 되겠다 가야겠다. 그리고 다시 왔다"고 설명했다. 



김희원은 영화 '나를 기억해'(이한욱 감독)에서 의문의 사건에 맞닥뜨린 교사 서린을 돕는 전직 형사 국철을 연기했다. '나를 기억해'는 의문의 연쇄 범죄에 휘말린 교사 서린과 전직 형사 국철이 사건의 실체와 정체불명의 범인 '마스터'를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스릴러 영화다. 오는 19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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