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운명 결정할 박범석 부장판사는 누구?

6일 신연희 구청장에 구속영장 발부…"합리적 성격"

[편집자주]

박범석 부장판사 © News1 문창석 기자

110억대 뇌물과 300억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명박 전 대통령(78)의 운명이 박범석 부장판사(45·사법연수원 26기)에 의해 결정된다.

박 부장판사는 오는 22일 오전 10시30분 이 전 대통령을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박 부장판사는 검찰과 이 전 대통령의 주장을 검토한 뒤 당일 밤 늦게 또는 다음 날 새벽에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

박 부장판사는 올해 첫 영장전담 판사를 맡게 됐다. 그는 신중하고 합리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법원 내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장판사는 전남 영암 출신으로 광주 인성고를 거쳐 서울대 사법학과를 전공해 사법시험(36회)에 합격하고 판사로 임관했다.

그는 서울지방법원, 전주지법, 수원지법 평택지원 판사 등을 거쳐 광주지법 순천지원과 인천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한 뒤 올해 2월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전담 업무를 맡고 있다.

박 부장판사는 지난 6일 격려금과 포상금 등 공금을 횡령하고 친인척의 취업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 신연희 강남구청장(70)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는 "범죄의 소명이 있고 수사과정에 나타난 일부 정황에 비춰볼 때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사유를 밝혔다.

이후 신 구청장이 구속이 부당하다며 다시 판단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법원은 "기존 구속영장 발부에 따른 구속이 적법하다"며 신 구청장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은 19일 이 전 대통령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조세포탈,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ysh@

많이 본 뉴스

  1. 임주리 "유부남에 속아서 아이 임신…하루 수입 1800만원"
  2. 판사출신 변호사 "민희진 배임? 방시혁은 에스파 폭행사주냐"
  3. "국이 국이 조국입니다"…개그맨 패러디에 조국 '뜻밖 한마디'
  4. 이혼 서유리 "전 남편 최병길, 살 많이 쪄 보기 힘들었다"
  5. 마이크 내려놓은 '가황' 나훈아의 라스트 "정말 고마웠습니다"
  6. "서주원·내연녀 성적 행위했더라도"…아옳이, 상간녀에 졌다